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설치된 DMS(자동모기계측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동모기계측기는 이산화탄소를 유인제로 암모기만 선택 유인한 뒤 개체수를 자동으로 계측하는 장비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관내 120개 지점에 이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중 10개 지점에 대해 4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 채집된 모기에 대해 모기종 분류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2016년 7월 24~30일, 2017년 7월 11일, 2018년 28주차 7월 9~10일에 처음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는 등 발견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인천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7~14일이며 대부분 무증상 또는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감염자의 250명 중 약 1명 정도가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에 이환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