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초청을 받아 영국에서 열리는 풋볼베스트 어워즈에 참가할 전망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굴에서 구출된 태국 축구팀 소년들을 9월 14일 열리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 소속 선수들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며 고립됐다.
악조건 속에서 극적인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은 태국축구협회측에 소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면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초청하고 싶다는 친서를 보냈다.
그러나 건강 등의 문제로 당장 15일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자 풋볼 어워즈로 선회한 것. 인판티노 회장은 “4년 뒤 카타르월드컵을 소년들을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곁들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