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을 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전 12시46분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5층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내부 3㎡와 인덕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2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작동할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 인덕션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양이가 터치형 전기 레인지 스위치를 작동해 불이 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전 동구 홍도동의 한 빌라와 지난 7일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도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 버튼을 작동시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