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너와 싸울 시간 없다” 수원-경남, 치열한 자존심 대결

[K리그1 프리뷰] “너와 싸울 시간 없다” 수원-경남, 치열한 자존심 대결

기사승인 2018-07-21 00:00:00

1위 전북이 멀찍이 달아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볼 것인가. 2위 경남 FC와 3위 수원 삼성이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 위한 중요한 한판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9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1위 전북과는 12점 이상 벌어졌다. 시즌 초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경남,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전북의 맞수로 이름을 떨친 수원 입장에서 뒷맛이 씁쓸하다.

물론 아직 20라운드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대역전이 마냥 불가능한 건 아니다. 경남과 수원 두 팀은 일단 2위 자리를 굳힌 뒤 꾸준히 승점을 쌓아나가 전북을 추격해야 한다. 그러려면 이날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두팀의 상대전적은 12승 9무 7패로 수원이 앞서있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4승 5무 1패로 수원이 크게 앞서있다. 이번 시즌에도 수원이 홈에서 3-1로 이긴 경험이 있다.

수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염기훈이 지난 주중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바그닝요, 데얀 등 외국인 용병의 활약도 다시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빠듯한 일정으로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젊은 피의 준수한 활약도 고무적이다. 

경남은 말컹에 쏠린 공격 루트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말컹은 올 시즌 12골을 넣으며 팀 전체 득점(26골)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높은 키와 탄력 넘치는 센스가 돋보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말컹이 봉쇄당했을 때 좀처럼 결정지을 선수가 없기도 했다. 수원전 역시 말컹의 활약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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