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는 환상적인 상황을 맞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의 세리에A 입성에 대해 “유벤투스가 세리에A 우승이 훨씬 쉬워졌다. 그러나 경쟁팀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6억원),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이로써 9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호날두는 3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세리에A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게 됐다. 다만 호날두가 “현역 마지막을 미국에서 보내겠다”고 밝힌 만큼 유벤투스가 종착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이견의 여지 없이 현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보내며 라 리가 2회,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최근 2차례 발롱도르(2016, 2017)를 모두 차지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한 발짝 앞서가는 모양새다. 올해 12월 수여되는 발롱도르 또한 매우 유력한 상황.
무리뉴 감독은 “비안코네리(유벤투스 애칭)는 호날두를 영입하며 앞으로 리그를 더 쉽게 지배할 것”이라면서도 “유벤투스의 강력함으로 인해 AC 밀란, AS 로마, 인터 밀란, 나폴리 같은 팀들은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