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사업를 강화한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 전제품에 고급 원자재 사용하기로 했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품질로 주방가구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통합 제조 및 관리 시스템 ‘Uni–Body’를 적용한다.‘Uni-Body’는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 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현대리바트는 먼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 등급의 18mm 두께 목재만을 사용한다. 통상 주방가구 업계에서는 1000만원대 프리미엄급 주방가구 제품에만 18 mm 급 목재를 사용해 오고 있다. 현대리바트 또한 지난 2013년부터 프리미엄급 제품과 일부 일반형 주방가구 제품에 한해 E0 등급 18mm 목재를 사용해왔으며 국내 최대의 E0보드 사용 기업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홈 셰프족’과 워라밸 등의 트렌드에 따라 식문화가 발달하며 주방용 가전과 전문 식기도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방가구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서는 더 높은 하중 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높은 사양의 목재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균성을 극대화한 최고급 표면 마감재를 모든 주방가구 제품에 적용한다. 현대리바트는 강성과 내열성(耐熱性, 열을 가해도 변하지 않는 성질)·내수성(耐水性, 물에 젖거나 배지 않는 성질)이 뛰어난 ‘PET 항균 코팅’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PET 코팅’은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어 유아용 식기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고급 소재로,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도료보다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20~30% 비싸 일부 고가 주방가구 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새로운 ‘PET 항균 코팅’을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 보다 흠집(스크레치) 방지 성능이 66% 가량 향상됐다.
아울러 수납 공간 디자인을 바꿔 동일 크기의 수납함 대비 수납 용량을 약 9% 늘렸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선반 고정핀과 주방가구 도어용 금속 마감재도 고품질 니켈도금스틸을 적용한 최고급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이 같은 주방가구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서 오는 2020년 주방가구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