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소비자들, 경찰에 고소장 접수…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

BMW소비자들, 경찰에 고소장 접수…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

기사승인 2018-08-09 13:43:36

BMW 소비자들이 뿔났다.

BMW 차량의 잇단 화재 사건과 관련해 차주들이 회사 측의 결함은폐 의혹을 강제수사해 달라며 9일 BMW 관련자들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은 차량 화재 피해를 본 이광덕 씨와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명 등 21명이다. 피고소인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 BMW그룹 본사와 BMW코리아에 속한 6명이다.

하종선 변호사는 "다음 주 중으로 20명가량이 추가로 고소장을 낼 것"이라며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서 BMW 본사와 BMW코리아 간에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확보하는 게 고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함은폐에 따른 고소인들의 정신적 피해가 크다"며 "BMW코리아에 대해 보증서 계약 위반과 결함은폐에 대한 불법 행위 책임을 묻고, 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서는 민법상 하자 담보 책임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사소송을 따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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