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소속 수비수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눈에 반짝였다. 인터뷰 내내 ‘손흥민’이란 세 글자를 잇달아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야는 9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진행된 스탠딩 인터뷰에서 “(손)흥민이형은 세계적인 선수라 함께 발을 맞춰보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흡이 잘 맞으려면 친해져야 한다. 제가 먼저 말도 걸고 친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웃음을 띄었다.
그는 소속팀에서 손흥민과 뛴 적이 있는 문선민에게 조언들 들었다면서 “(문)선민이 형은 월드컵을 다녀온 이후 두 단계는 더 성장하신 것 같았다. 선민이형은 큰 대회에서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셨다”고 전했다.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주로 뛰었던 김진야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왼쪽이 유력하다. 그러나 김진야는 게의치 않았다. 그는 “오른쪽이 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왼쪽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 감각을 올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아무래도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는 상황이 많을 것이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야는 “인도네시아는 덥고 습한 날씨다. 많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