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89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67.5%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23.9%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6%, 46.7%, 25.7% 감소했다.
2분기에는 해외에서 IP(지식재산권) 제휴 사업 매출이 줄고 신작 ‘뮤 오리진2’ 서비스를 위한 초기 영업비용이 소요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의 매출은 3분기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웹젠은 하반기 HTML5 언어로 제작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온라인H5’를 한국에 출시하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큐브타운’을 비롯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들의 글로벌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4분기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뮤 온라인 H5는 ‘대천사지검 H5’라는 게임명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2위, 대만 매출 3위 등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웹젠은 뮤 온라인H5의 서비스 일정 등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는 대로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를 먼저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웹젠은 지난 4월 신작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큐브타운을 비롯한 2개 이상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자체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천마시공, 후딘 등 해외 개발사들과 모바일 게임, H5 게임 신작도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하반기는 게임 개발 외에 서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 다소 낯선 H5 게임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포괄임금 폐지 등 근무환경 개선제도를 시행한 후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