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지사가 재혼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남 전 지사는 10일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저 오늘 결혼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부와는 같은 교회 성가대에서 만났습니다”라고 운을 뗀 남 전 지사는 “둘 다 아픈 경험이 있어서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에 빠졌습니다. 나이도 네 살 차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 왔습니다. 저는 두 아들의 아버지, 신부는 한 아들의 어머니로서 서로를 이해하며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오늘 오후, 저희 교회 원로목사님 주례로 직계가족들의 축복속에 경기도의 한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모두 20대인 세 아들들의 축하가 가장 마음을 든든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들의 엄마와 신부 아들의 아빠가 마음으로 보내준 축하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죄송스럽게도 가족들 외에는 가까운 지인분들 에게도 알리지 못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남은 여정도 그러할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함께 축복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신부와 마주보며 웃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