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KIA 타이거즈 타선에 와르르 무너졌다.
산체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설반 등판해 ⅓이닝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됐다.
1회초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이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줘 1, 2루 상황이 됐는데, 다음 최형우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실점이 나왔다.
무사 주자 2, 3루가 된 뒤 산체스는 크게 흔들렸다. 안치홍, 김주찬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추가한 산체스는 나지완은 뜬공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김선빈(안타), 버나디나(홈런), 이명기(홈런)이 연달아 나왔다.
결국 산체스는 강판됐다. 선수 생활 중 단연 최악의 선발등판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