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민선 사상 처음으로 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 단일화를 이뤄냈다.
민선7기 남해군수 공약통합추진위원회는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6·13지방선거에서 경쟁한 장충남(더불어민주당)·박영일(자유한국당)·이철호(무소속) 군수 후보 3인의 공약 일체를 종합 검토해 총 90건의 통합공약을 선정한다는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총 90건의 통합공약 중 후보들 공통공약이 40건, 장충남 군수 공약 33건, 박영일 후보 공약 10건, 이철호 후보 공약이 7건으로 집계됐다.
공약통합추진위는 대립과 반목보다는 화합과 소통으로 남해군의 미래를 꿈꾸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19일 구성돼 약 24일 동안 활동을 펼쳤다.
추진위는 공통되는 성격을 가진 공약은 하나의 공약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의 일치를 봐 박영일 후보 10건, 이철호 후보 7건을 통합공약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후 남해군 실무진과 추진위가 장 군수 공약(공통공약 포함)중 계속사업·기본사업 여부, 실효성·현실성 등을 기준으로 116건 중 43건을 제외해 73건(공통공약 40건 포함)을 통합공약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종준 공약통합추진위 위원장은 “정파와 지지후보를 떠나 민선7기 남해군수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후보의 선거공약 통합에 대해 공평하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심의했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 소통과 화합이란 명제로 많은 군민의 공감 속에 공약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통합 공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날 채택된 활동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이달 내 검토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