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서부경남 일원의 주요사업 현장점검 및 전통 명소 방문을 위해 지난 13일 하동군을 찾았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하동군을 방문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화개면의 한 다원과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 악양면 평사리 일원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윤상기 군수와 함께 화개면 신촌도심길에 위치한 도심다원을 방문해 오시영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도심다원 녹차밭을 둘러보고 1200년 전통의 하동 야생차 시음 기회를 가졌다.
도심다원은 수령 1000년 된 경남도기념물 제264호 차나무를 보유하고 7대째 차 농사를 짓고 있으며, 2009년과 2015년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올해의 좋은 차’로 선정될 정도로 명차를 생산하는 전통다원이다.
이 총리는 이어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로 이동해 최영욱 박경리문학관 관장의 안내로 2016년 5월 개관한 박경리문학관과 소설 <토지>의 배경이자 국내 영화 및 드라마 촬영 명소로 널리 알려진 최참판댁을 차례로 탐방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화개·악양면 일원에 추진 중인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사업’과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화개면 정금리 일원에 조성할 ‘하동 야생차 웰니스 휴먼산업단지’를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윤 군수와 장충남 남해군수는 세계 최초로 현수교에 경사주탑과 3차원 케이블 공법을 적용해 9월 12일 개통예정인 노량대교 준공식에 국무총리의 참석을 요청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