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를 이끌어온 유상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라 자진 사퇴한다.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이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유 감독은 강원전을 마치고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남은 사퇴 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감독은 지난해 12월 감독직을 맡고 8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전남은 전날 강원전 0-1 패배로 6연패 부진에 빠졌고 시즌 3승 7무 13패(승점 16)를 기록해 최하위인 12위를 기록 중이다.
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23라운드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고별인사를 전했다.
한편, 유 감독의 하차에 따라 전남은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이번 주말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