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롬복섬에서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 최소 5명이 숨졌다.
AFP통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56분 롬복섬 북동부 블란팅 지역에서 2.1㎞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롬복섬에서 2명, 인근 숨바와섬에서 3명 등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이 붕괴하고 정전사태가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아직 한국인의 인적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롬복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규모 6.0이 넘는 강한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섬 북부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17명이 숨지고 외국인 등산객 수백명이 산중에 고립됐다.
이에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80명을 넘어서고, 4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소 5조 루피아(약 3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