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기간연장 요청 고심 중…“22일 발표 예정”

‘드루킹’ 특검, 기간연장 요청 고심 중…“22일 발표 예정”

기사승인 2018-08-20 13:14:34

1차 수사기간 종료를 5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기간연장 요청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20일 “수사기간 연장 여부는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보강수사 중으로 이날 오후 2시 ‘초뽀’ 김모씨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씨에게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한다.

박 특검보는 “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김 지사 측이 낸 소명자료나 실질심사 내용을 놓고 보강수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 보고할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보고서 작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기간연장 요청은 1차 수사기간 만료일인 25일의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검이 김 지사 구속에 실패하면서 수사기간 연장 명분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앞서 특검이 김 지사 구속영장 청구 당시 적용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는 법원의 심사에서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허익범 특검팀은 역대 13번의 특검 중 기간연장 없이 수사를 종료하는 4번째 사례가 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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