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 사망원인 확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구두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 정밀 감정을 거친 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감정에는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국과수는 또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라는 소견을 내놨다. 

앞서 19일 오전 9시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