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기긴 했는데…” 박항서 향한 일부 베트남 팬의 지적

“일본 이기긴 했는데…” 박항서 향한 일부 베트남 팬의 지적

“일본 이기긴 했는데…” 박항서 향한 일부 베트남 팬의 지적

기사승인 2018-08-22 10:11:42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3차전에서 일본을 꺾으며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그러나 베트남 일부 팬들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결정 짓고도 최정예 선수를 내보내 부상 선수를 만들었다면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치카랑의위바와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바레인이다. 시합은 23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베트남 현지 반응은 ‘열광’이 주류를 이루지만, 일부 팬들은 의심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네티즌 중 일부는 16강 진출이 조기에 결정됐음에도 체력을 비축하지 않은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은 일본과의 3차전에서 핵심 미드필더 도 훙 중이 발가락 부상을 당하며 불을 지폈다. 도 훙 중의 부상이 크진 않지만 단기전 양상의 아시안게임에선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결승골의 주인공인 응우옌 꽝 하이와 하 득 찐도 일본전 이후 부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상 첫 일본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에는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다만 매체는 박 감독이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면서 이러한 박 감독의 ‘정신’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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