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었던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3월 대표 프리미엄 세단인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 (The Audi A6 35 TDI)’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반등에 나선다.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실제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974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는 2015년 선보인 7세대 아우디 A6의 부분변경 모델에 없던 상위 옵션을 대거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실례로 차량 실내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블랙 헤드라이닝 (Black Headlining)’, 운전자가 주행 중 차량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 아우디만의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등의 개선된 사양을 새롭게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은 ‘한국형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 (S-line exterior package)’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하며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LED 기술이 집약된 ‘아우디 LED 헤드라이트’는 강렬한 인상을 주며, 후미등에 적용된 ‘다이내믹 턴 시그널 (dynamic turn signal)’은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순차적으로 점멸되어 보다 시안성을 높였다.
시동을 걸고 주행에 나섰다. 디젤 엔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다. 심지어 운전 중 졸음이 올 정도였다.
실내 공간은 뒷좌석 가운데 턱이 높지만 성인 4명과 아이 한명이 타기에 충분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올렸다. 조용하면서 강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이와 함께 빠른 속력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TDI) 엔진과 7단 S 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190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콰트로(상시 사륜구동)가 적용돼 고속도로 커브길에서도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으로 사륜구동을 탑재해야되는 이유를 알게될 정도였다.
시승기간 동안 연비는 최대 14~12km/ℓ를 기록, 복합연비 기준 11.8km/ℓ보다 높게 나왔다..
단 프리미엄 세단이지만 뒷좌석에 통풍시트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용할 수 있어 기존 불편했던 내비게비션을 활용하지 않아도 됐지만 터치스크린이 아니어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적용 인하분 및 부가세 포함, ‘아우디 A6 35 TDI’ 는 6086만9000원, ‘아우디 A6 35 TDI 프리미엄’은 6432만 1000원,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는 6382만 8000원,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6727만9000원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