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 16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총 상금 77만 8070달러의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서 정현은 베레티니를 상대로 2-1(6-3 3-6 6-3) 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1996년생으로 정현과 동갑인 베레티니는 2015년 프로 데뷔 후 올 초까지만 해도 ATP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 챌린저 대회에 주로 출전했지만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오른 정현은 앞서 22일 2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69위·스페인)를 2-0(7-6<7-4> 6-2)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페터 고요프치크(45위·독일)전 승자와 겨루게 된다.

한편, 이 대회를 마친 후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4강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