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엘제이(LJ)가 배우 류화영과 2년간 연애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류화영 측이 완강히 부인하자 이를 뒷받침하려는 메시지까지 연달아 공개하며 ‘폭로전’을 펼쳐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오후 엘제이는 자신의 SNS에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 다수와 서로를 ‘자기’라고 칭하는 문자 메시지 캡처를 개제했고 류화영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튿날인 23일 류화영의 소속사인 이매진아시아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과 주변인에게 추가적으로 확인한 결과 류화영은 엘제이와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류화영의 자매는 엘제이의 SNS에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되기도 했다.

엘제이가 류화영과 2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매진아시아는 “절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호감을 가진 적도 있으나 곧 사이가 소원해졌고 교제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함께 찍은 사진들은 같은 동네에 살아 자주 어울릴 당시 찍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매진아시아는 엘제이의 주장에 추가 대응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엘제이는 한 매체를 통해 류화영과 나눈 대화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추가 공개된 내용은 ‘내편 류화영’으로 저장된 인물이 보낸 “2년을 알고 지냈고, 웃고 행복했던 추억도 많은데 상처주지 말자 서로”, “오빠, 서운하게 한거 미안해. 힘들어…정말…진심이야”, “상처주지 말자”, “오빠생각하면 눈물나” 등 메시지다. 이 캡처 이미지는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류화영 측은 여전히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후 엘제이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을 다룬 기사 캡처까지 게시했다. 또 다른 지인과의 대화로 보이는 메신저 캡처 이미지도 추가했다.

추가로 올린 이미지에서는 엘제이가 자신을 응원하는 지인에게 “나는 어디가서 무슨 얘기를 누구랑 해야돼? 내가 잘못 살았나봐”라며 푸념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화면에는 상대방의 이름도 노출됐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이 같은 엘제이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 댓글에도 “의도가 뭐냐”, “이것도 상대방 허락없이 올리는 것 아니냐”는 등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편, 과거 연예계 매니저로 활동한 엘제이는 케이블 방송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배우 이선정과 결혼했다 4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류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데뷔해 2012년까지 활동하고 2014년부터 연기 활동을 해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