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 대표팀이 카자흐스탄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 대회 1일 차 4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4승째를 기록, 전승으로 1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자연스럽게 A조 1위에 올랐다. 2위 중국(3승 1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긴 게 주효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베트남은 1승3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은 4전 4패를 당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전에 ‘피넛’ 한왕호를 다시 한번 정글러로 출전시켰다. 밴픽 과정에서 한국은 아트록스-카밀-조이-트리스타나-쉔 조합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카자흐스탄은 퀸-올라프-사이온-이즈리얼-알리스타를 꺼냈다.
3분경 ‘페이커’ 이상혁과 ‘피넛’ 한왕호가 공격적으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해 카자흐스탄 미드·정글러를 처치했다. 상대 미드라이너를 쓰러트린 이상혁은 그대로 바텀으로 이동, ‘룰러’ 박재혁의 더블 킬까지 도왔다. 이상혁-한왕호 콤비는 이후에도 카자흐스탄의 미드라이너를 2차례 찔러 킬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6분경 한국 바텀 듀오가 상대 바텀 갱킹을 침착하게 받아쳐 역으로 2킬을 마련했다. 비슷한 시간대 탑에서는 한왕호가 ‘기인’ 김기인과 협력해 카자흐스탄 탑을 쓰러트렸다. 순식간에 킬 스코어가 12-1로 벌어졌다.
한국은 8분경 바텀에서 상대의 기습적 로밍에 허를 찔려 2킬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를 매듭짓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은 12분 미드 난전 상황에서 이상혁의 목숨을 내주는 대신 복수의 킬을 챙기며 킬 스코어를 27-5까지 벌렸다.
한국은 1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4-1 킬교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미드로 진격했고, 카자흐스탄 본진에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협곡의 전령과 함께 넥서스로 돌진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종료 당시 킬 스코어는 43-7이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