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항서 매직’ 베트남과 4강서 붙는다

한국, ‘박항서 매직’ 베트남과 4강서 붙는다

기사승인 2018-08-28 10:01:05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사진)의 베트남과 29일 맞붙게 됐다.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우즈베키스탄탄을 꺾었다. 곧 이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시리아와의 연장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가 3골을 넣어 헤트트릭을 기록하고 연장전 페널티킥까지 받아내면서 승부에 못을 박았다. 역대 처음 8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후반 교체 투입한 응우옌 반 또안이 종료를 3분여 앞두고 골을 터뜨려 마찬가지로 첫 8강인 시리아를 누르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손흥민 등 간판 선수의 병역 혜택까지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노린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긴 했지만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이란 등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국이 낳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로 연속 3회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에 이어 역대 첫 8강, 4강 진출 역사를 연거푸 다시 썼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표현으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의 업적이 장식되고 있기도 하다.

조국과의 맞대결에 임하게 된 박항서 감독은 “조국을 사랑하지만 현재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라며 최선을 다할 의지를 밝혔고 한국 역시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 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코치를 맡아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권을 두고 겨룬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