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LoL 대회 준결승전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앞서 펼쳐진 1세트를 이긴 바 있는 한국은 이로써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 또는 대만과 맞붙을 예정이다. 현재 중국 대 대만의 준결승전은 대만이 1세트를 가져간 상황이다. 이후 경기는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전의 뒷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메인스테이지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세트에 ‘2017 삼성 갤럭시 조합’을 꺼내든 한국은 2세트에 'SK텔레콤 T1 조합‘을 내세웠다. 잭스-리 신-신드라-진-자이라 등 SKT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챔피언을 대거 꺼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르-렉사이-리븐-카이사-탐 켄치로 맞섰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피넛’ 한왕호의 2차례에 걸친 바텀 갱킹으로 2킬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한왕호의 기민한 갱킹은 계속됐고, 결국 4분경에도 탑에서 유효 갱킹이 나오면서 킬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6분경 바텀과 탑에서 연속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바텀에서는 ‘코어장전’ 조용인이 전사하긴 했으나 그 대가로 3킬을 챙겼다. 탑에서는 ‘기인’ 김기인이 사우디아라비아 탑라이너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한국은 10분경 탑에서 바텀 듀오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4킬을 올렸다. 12분경에는 이상혁이 솔로 킬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총 4킬을 내주는 사고를 당했으나, 이내 집중력을 되찾고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20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본거지에 입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한국은 바텀으로 회전했고 이내 대규모 교전을 전개,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미니언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넥서스로 달려들어 경기를 매조졌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