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인간미 넘치는 박항서, 승부욕 강하다”

최용수 “인간미 넘치는 박항서, 승부욕 강하다”

기사승인 2018-08-29 15:15:33

최용수 해설위원이 박항서 감독의 투지와 승부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9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베트남 4강전을 앞두고 최용수 SBS 해설위원은 “오늘날의 베트남 대표 팀을 만든 박항서 감독의 투지력과 승부욕은 한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에는 코치로, 감독 시절에는 같은 감독 입장으로 박항서를 만나며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그만큼 박항서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최 해설위원은 그를 가리켜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매우 좋다. 그런 점이 베트남 대표 팀을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박항서는 인간미가 넘치고 마음이 따뜻하지만 승부욕도 강하기 때문에 4강전에선 어떻게 팀을 이끌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해설위원은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선수 시절, 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만나 두 골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 축구 팀을 겪어온 그는 “상대는 완전히 내려서서 공간을 주지 않는 끈끈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하는 팀이다. 그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중앙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공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 특히 세트피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 해설위원은 이날 SBS를 통해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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