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조성주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조성주는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대회 첫 경기인 8강전에서 태국의 피차윳 프래이저트윗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조성주는 유력 금메달 후보답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성주는 첫 세트를 7분 만에, 2세트를 12분 만에 끝냈다.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는 사신을 이용한 공격으로 3분 만에 프래이저트윗으로부터 GG를 받아내면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조성주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솔직히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 기쁘다”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회 첫 경기부터 동족전을 치른 것과 관련해서는 “동족전을 실력 게임이라 생각해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조성주는 지난 28일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 적응 정도를 묻자 “아직 다 적응하지 못했다. 잠을 잘 못 자 많이 힘들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국가대표로) 나왔으니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음식과 관련해선 “거의 안 먹고 있다. 그냥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주는 잠시 후 펼쳐질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이란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그는 “4강 상대 선수를 검색해봤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라. (다음) 경기를 좀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각오를 전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