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게시물이 10건 이상 올라왔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하루 사이 2만2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 작성자는 “유 내정자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는 기사를 보고 ‘문재인 정부는 교육은 아예 버렸구나, 교육기관은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정규직 정책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용되는 공간이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내정자가 교문위(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험으로 교육 전문가냐”라고 반문하며 “경력 20년이 넘은 현직 교사가 학생이 아파 현장학습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줬다고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전문성을 부정당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 정부의 교육 전문가는 누구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내정자는 2016년 학교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가 교육현장의 강한 반발이 일자 철회했다.
다른 청원들도 유 후보자가 교육현장 경력이 없다는 점, 정치인이라는 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줄곧 진보성향 교원·시민단체와 맥을 같이하는 활동을 해와 편향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