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로 꼽힌 이대은-이학주가 예상대로 1·2번째 지명을 받았다. 그 외에 미래가 촉망되거나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부름을 받았다.
10일 서울 소동공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행사가 진행됐다.
예상했던대로 이대은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유학파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가 강점인 그는 현재는 경찰청에서 군 복무 중이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는 타자 이학주를 지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마이너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이학주는 정확한 타격뿐 아니라 정확한 상황판단에 의한 주루 플레이, 안정적인 수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의 한화 이글스는 고교야구 최고 스타인 노시환(경남고)을 지명했다. 노시환은 장타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183cm, 9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가진 노시환은 경남고 4번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고교야구리그에선 3할9푼7리 4홈런 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4순위 넥센 히어로즈는 윤정현(전 볼티모어 오리올스-마이너리그)을 뽑았다. LG 트윈스(5순위)는 투수 이상영(부산고), SK 와이번스(6순위)는 내야수 김창평(광주제일고), NC 다이노스는 투수 송명기(장충고), 롯데 자이언츠(8순위)는 내야수 고승민(북일고), 두산 베어스(9순위)는 투수 전창민(부천고), KIA 타이거즈(10순위)는 투수 홍원빈(덕수고)를 지명했다.
관심을 모은 ‘30세 신인’ 하재훈은 SK의 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 6번째 순서에서 SK는 하재훈을 선택했다. ‘신인’이라는 수식이 어색한 하재훈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태랑이다.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시카고 컵스 마이너 소속으로 뛰었다. 이후 싱글A와 트리플A에서 활약하다가 2015시즌엔 타자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다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동했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072명이며,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805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이 지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