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정글러 ‘하루’ 강민승의 활약으로 롤드컵으로 향하는 관문의 자물쇠를 열었다.
젠지는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핀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했다. 앞서 1세트를 내줬던 젠지는 이어지는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3번째 승부에 돌입했다. 젠지는 아트록스-그라가스-리산드라-자야-라칸으로 전 경기와 같은 조합을 만들었다. 그리핀도 정글러만 니달리에서 올라프로 교체, 그 외 포지션엔 우르곳-이렐리아-케이틀린-모르가나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강민승이 갱킹을 통해 젠지에게 킬을 안겼다. 강민승은 5분경 미드 갱킹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고, 9분에는 바텀 갱킹으로 ‘리헨즈’ 손시우를 쓰러트렸다. 그리핀은 15분경 탑에서 ‘큐베’ 이성진을 처치하는 것으로 손실을 다소 만회했다.
젠지는 중반부 공격적인 운영으로 리드를 잡았다. 19분경 바텀에서 ‘소드’ 최성원을, 22분 미드에서 ‘바이퍼’ 박도현을 잡아내 킬 스코어를 벌렸다. 26분에는 자신들의 정글에서 ‘초비’ 정지훈에게도 데스를 안겼다. 27분경 2킬을 더 추가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젠지는 안정적인 후반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들은 30분경 그리핀의 바텀 2차 포찹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에이스를 띄웠다. 35분에는 2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그리고 미드로 진격,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승점을 따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