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18일 인천시의회 홍보관에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 13개 교육협치 사업이 담긴 교육-지방자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어린이집·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안전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교육,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평등교육, 아이들의 꿈을 위한 미래·혁신교육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2만5000명, 고교 신입생 2만7000명 등 5만2000명에게 1인당 30만1000원 범위 안에서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무상교복 예산 157억 원은 인천시(군·구 포함)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현재 시행 중인 영유아·초·중·고교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사립유치원 3∼5세 3만2000명 원아에게도 확대 적용하고, 초·중·고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5∼8%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친환경 농산물 차액 지원사업에 참여해 학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등은 앞으로 협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교육특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교육청·시의회·군·구가 협력해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시와 교육청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치의 정신과 가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