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수 28만5534명, 통계작성 이래 최대

지난해 사망자수 28만5534명, 통계작성 이래 최대

기사승인 2018-09-19 16:45:04 업데이트 2018-09-19 16:45:09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28만55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보다 4707명(1.7%) 늘어난 수치로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을 저점으로 연간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남성 15만4328명으로 전년 대비 1799명(1.2%) 늘었고, 여성 사망자 수는 13만1206명으로 2016년 대비 2908명(2.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도 지난해 557.3명으로 2016년 보다 1.4%(7.9명) 늘었다. 남성의 조사망률은 603.4명, 여성은 511.4명이었으며 전년 대비 각각 5.9명(1.0%), 10.0명(2.0%) 증가했다. 통계청은 “2017년 사망자 수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였고, 조사망률은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망자 절반 가량 80대 이상

지난해 80세 이상의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4.8%에 달해 이는 2016년 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해 80세 이상 사망자 수는 13.5%포인트 늘었다.

남성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31.4%로 10년 전에 비해 11.3%포인트 늘었고, 여성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60.5%로 10년 전에 비해 15.6%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 수 성비(남·여)는 50대가 2.9배로 지나해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망률 성비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높았고 50대 연령층에서 2.9배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해당인구 10만 명당 명)은 1~9세(11.4명)가 가장 낮고, 80세 이상(8342.7명)에서 가장 높았다.

◇사망원인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 원인 상위 10순위에서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7만886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7.6%를 차지했고, 심장질환은 3만852명(10.8%), 뇌혈관질환 2만2745명(8.0%)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폐렴이 1만9378명(6.8%), 고의적 자해(자살)이 1만2463명(4.4%)였다.

특히 3대 사인인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은 전체 사인의 46.4%를 차지했으며, 2016년 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2016년 대비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은 한 단계 올라 7위였고 만성 하기도질환은 한단계 순위 하락하여 8위였다. 폐렴은 2004년 10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올라 2015년부터 네 번째 사망원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 질환(3위→2위), 폐렴(10위→4위), 간 질환(8위→7위)이고,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2위→3위), 고의적 자해(4위→5위), 당뇨병(5위→6위), 만성 하기도 질환(7위→8위), 운수 사고(6위→10위)였다.

성별 사망원인에서 남성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간 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었다. 여성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고의적 자해(자살), 만성 하기도 질환, 패혈증 순으로 나타났다.

암이 남녀 모두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었으며, 남성의 암에 의한 사망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였다. 반면 여성이 남성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임.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사망원인 1위를 ‘고의적 자해(자살)’가 사망원인 1위였다. 통계청 분석에 의하면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40세 부터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심장 질환은 60세 이상에서 2위이고, 50대에서 3위, 10대~40대는 4위로 모든 연령층에서 5순위 안에 포함됐다. 뇌혈관 질환은 60대, 70대에서 3위이고, 80대에서 4위로 나타났다. 폐렴은 70대에서 4위, 80세 이상에서 3위로 고연령층에서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10대, 20대, 30대에서 1위이고, 40대, 50대에서 2위였다.

◇폐렴·고혈압 질환 사망률 늘고 당뇨병·자살 사망률 줄어

이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망원인별 사망률에서 ‘폐렴·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늘어난 반면 당뇨병과 고의적 자해 사망률은 감소했다.

2016년 대비 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5.6명, 17.3%), 고혈압성 질환(0.7명, 6.4%), 대장암(0.6명, 3.7%), 심장 질환(2.0명, 3.5%) 등이었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호흡기 결핵(-0.7명, -17.1%), 당뇨병(-1.3명, -6.6%), 고의적 자해(-1.3명, -5.0%), 만성 하기도 질환(-0.5명, -3.7%), 뇌혈관 질환(-1.4명, -3.1%), 위암(-0.5명, -3.0%)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료에 의하면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28.4명, 302.9%), 대장암(3.5명, 25.8%), 폐암(5.9명, 20.3%) 등이었다. 반면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5.7명, -36.9%), 위암(-5.9명, -27.4%), 호흡기 결핵(-1.2명, -27.3%), 뇌혈관 질환(-15.6명, -26.0%), 당뇨병(-5.1명, -22.2%) 등으로 나타났다.

악성신생물 즉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다. 2016년 보다 사망률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4.1%), 대장암(3.7%), 췌장암(2.8%), 유방암(1.6%)이었고, 사망률이 감소한 암은 식도암(-6.8%), 위암(-3.0%), 간암(-2.8%) 등이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