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대표팀 선발, 청탁·불법행위 전혀 없었다”

선동열 “대표팀 선발, 청탁·불법행위 전혀 없었다”

선동열 “대표팀 선발, 청탁·불법행위 전혀 없었다”

기사승인 2018-10-04 16:04:16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청탁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며 선수에 대한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선동열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내 명예도 존중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선동열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과 일본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야구팬들로부터 경기력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병역 특례 대상이 될 수 있는 일부 선수와 관련해 선발 과정에서 모종의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잡음에 선동열 감독은 오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며 “코치진과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통계와 출장기록, 포지션, 체력 등을 검토한 결과에 따라 감독으로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데 대해서는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흐름에 둔감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병역 특례 제도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정부 등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 야구를 사랑하는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마지막으로 “감독인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돼 금메달을 따낸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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