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사드, 미국에 가져오라고 지시”…공화당 지원유세서 발언

트럼프 “주한미군 사드, 미국에 가져오라고 지시”…공화당 지원유세서 발언

기사승인 2018-10-10 15:09:09 업데이트 2018-10-10 16:07: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시스템을 미국에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州) 카운실블러프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사드 비용에 대한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 장성들과의 회의에서 “사드 비용은 얼마이고 누가 내느냐”고 물었고 10억 달러를 미국이 낸다는 답변에 “무슨 소리냐. 우리나라로 (사드를) 돌려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도 등장한다.

지난달 6일 미국 뉴스위크 지가 밝힌 책 세부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 한국에 배치한 사드를 도로 가져와 미국 포틀랜드에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한국을 좋아한다”면서도 주한미군과 관련해 “(한국이) 돈을 내지 않는다”며 또다시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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