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간부급 임직원 4명 성희롱 적발…“어두운 단면 드러나”

마사회, 간부급 임직원 4명 성희롱 적발…“어두운 단면 드러나”

기사승인 2018-10-19 16:32:03

한국마사회 특정감사에서 간부급 임직원이 성희롱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번 해 성희롱 및 부적정 언행 등 특정감사 결과, 하급자에 사적 모임에 동석을 요구하거나 애정표현,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징계 처분받은 간부급 임직원 4명이 적발됐다.

김 의원은 “직장 내 성희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모두 드러내놓기도 어려운 문제”라며 “마사회의 권위주의적 조직문화와 직장 내 권력관계를 볼 수 있는 어두운 단면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두고도 마사회 내부의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마사회는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만들어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또 “간부급의 직원 성희롱 추태에 대해서는 백번 비난받아 마땅하고 특히 이 문제는 요즘 사회에 마사회가 아주 품격 없는 조직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마사회의 명예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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