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일 서울에서 UN 인도지원조정실(OCHA)과 ‘제3차 연례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측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OCHA 측 우슐라 뮐러 사무차장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OCHA는 올해 하반기 CERF(중앙긴급대응기금)를 통한 약 1000만 달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OCHA는 CERF를 통해 북한을 비롯해 수단, 방글라데시 등 9개 재원부족 국가에 8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측은 “OCHA의 이번 지원이 북한 내 활동하는 국제기구가 겪는 재원부족 상황과 북한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과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양측은 시리아 난민, 이라크 재건·복구, 로힝야족 난민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뮐러 사무차장보는 전날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 한반도 대화 국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