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 사령탑으로 염경엽 단장이 3시즌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다.

SK와이번스는 13일 트레이 힐만 감독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선임,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2013~2016년까지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렸고 통산 305승 6무 233패 승률 0.567을 기록했다.

SK는 염경엽 감독이 구단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분석력을 포함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판단에 따라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단장을 맡아 SK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 업적도 고려했다.

염경협 감독은 프로야구를 구성하는 3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91년 인천 연고 팀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데뷔, 200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으며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 운영팀장, 2010년 LG트윈스 코치 등을 거쳤다.

한편, SK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감독 이·취임식을 연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