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를 선보인 베스파가 3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3만5000원으로 상장됐다.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킹스레이드를 개발, 지난해 국내 출시한 후 현재까지 약 150개 국가에 12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킹스레이드는 유저가 원하는 영웅 캐릭터를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과금 모델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베스파는 현지 유저와 직접 소통하는 ‘밀착 운영 전략’을 앞세워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 일본에 이어 대만, 태국, 싱가폴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상장 기념식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올바른 경영으로 임직원과 주주, 게임을 즐기는 유저 모두가 행복 할 수 있는 모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장 법인 대표의 방명패 서명식에서 김 대표는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 대표 회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친필 서명을 남겼다.
한편, 베스파는 대표작 킹스레이드의 글로벌 흥행 지속과 글로벌 게임사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부터는 신작 ‘프로젝트T’와 ‘프로젝트S’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북미 시장을 목표로 콘솔용 신작 개발하는 등 플랫폼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