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부산시청에서 유저 아티스트 중심으로 게임의 캐릭터·음악·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를 진행, 약 1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네코제에는 만화·소설을 포함해 개인 상점, 코스튬 플레이, 뮤지션, 아트워크 등 5개 분야 유저 아티스트 170명이 참가했다. 이 중 6팀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선발된 부산콘텐츠코리아랩·부산음악창작소 후원 아티스트다.
유저 아티스트들이 넥슨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직접 만든 액세서리, 피규어, 그림, 인형 등 2차 창작물은 이틀간 1만7000개 이상 팔렸다. 개막일 네코제 현장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은 ‘메이플스토리’ 마카롱을 구매하기도 했다.
지하철역에서 부산시청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위치한 갤러리 N과 북라운지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멀티유즈 더 게임 클래스’ 참가 학생들이 제작한 아트토이와 일러스트 15종을 비롯해 RC카, 아트북 등 작품 40종이 전시됐다.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네코제의 밤’에는 더단, 임순정, 정윤서, 윤혜린 등 유저 아티스트와 부산음악창작소에서 지원하는 뮤지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던전앤파이터’, ‘클로저스’, ‘엘소드’ 등 넥슨 게임을 소재로 한 음악 공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작품의 정경윤 작가와 피규어 분야 전문가 조평래 아티스트의 강연이 진행됐다. 게임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부산 지역 구직자를 대상으로 넥슨 조정현 IP사업팀장의 무료 취업특강도 열렸다.
김정욱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 부사장은 “넥슨 IP를 유저 아티스트에게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2차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네코제가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해 뛰놀 수 있는 ‘콘텐츠 가판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