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13일 오후 병원 회의실에서 위식도역류질환·소화불량증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에서 주관하는 캠페인 일환으로 부산지역에서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유일하게 개최했다.

소화기내과 박무인 교수의 ‘역류성식도질환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소화기내과 김성은 교수가 ‘소화불량증’에 대해 정경원 교수가 ‘소화불량증 치료법’에 대해 강의했다.

부·울·경지역에서 수년간 역류성식도질환 치료 캠페인을 하고 있는 박 교수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며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역류성싱도질환 환자를 주위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늦은 밤에 먹는 식사와 식사 후 바로 눕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습관도 역류성식도 질환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 치료를 권장 한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 질환 환자는 위산 억제제를 4~8주간 복용하면 대개 증상이 좋아지며, 요즘은 양성자펌프억제제가 개발돼 치료성과가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못하면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도 고려할 수 있다.

박 교수가 제시한 치료법 중 가장 우선적으로 강조한 것은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패스트푸드와 같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식사, 커피와 같은 카페인의 과다한 섭취 등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로 이를 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김 교수의 소화불량증에 대한 강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장질환과 소화불량증은 생활습관과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소화불량증 증상완화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복음병원은 1978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암센터를 개소했고, 오랫동안 소화기암 연구를 지방에서 선도한 병원이며, 21세기 들어서는 위암, 대장암 외 각종 현대인의 소화기 질환 연구를 지역에서 선도해오며 다양한 캠페인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