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가운데 A구역과 B구역의 망구축을 맡은 KT가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KT는 지난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본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난망 사업은 다양한 재난안전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모든 기관이 함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전국 단일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재난망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구축된다. KT는 A구역에 속하는 서울과 충남(대전·세종), 경북(대구), 제주와 B구역에 속하는 경기, 강원, 전북, 전남(광주) 지역의 재난통신망을 구축한다. A구역과 B구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각각 4025억9000만원, 3120억5100만원이다.
또 다른 사업자인 SK텔레콤은 C구역에 속하는 인천, 울산, 충북, 경남(부산) 지역을 구축한다. 이곳에 투입되는 예산은 10877억5500만원이다.
KT는 재난망 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재난망 운영센터를 서울과 대구, 제주 등 3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은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안전통신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소협력사 및 다른 구역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