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가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소녈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제친 것이다.
9일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NS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밴드가 월평균 이용자 수 141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인스타그램’(910만명), ‘페이스북’(880만명), ‘카카오스토리’(775만 명), ‘네이버 카페’(712만 명) 등이 이었다.
지난해 SNS 앱 이용자 규모는 월평균 6230만명으로 전년(2017년·7160만명) 대비 13% 감소했다. 상위 10개 앱 가운데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앱은 에브리타임(173%)으로 전년보다 이용자가 3배 정도 늘어났다. ‘다음카페’(29%), ‘인스타그램’(14%)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스토’(41%)와 ‘페이스북’(34%)은 1년 새 이용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연령대에 따라 사용자들의 SNS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난 점이다. 10대 이용 비중이 높았던 앱은 ‘스타일쉐어’(70%)였고 20대는 ‘에브리타임’(77%), 30대는 ‘네이버 카페’(33%), 40대(35%)와 50대(27%)는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높았다.
해당 조사는 글로벌 앱 분석기관 앱에이프의 지난해 1~11월 데이터를 참고한 것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0만 명을 표본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 범위는 ±0.25%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