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이산화질소 노출, 흡연만큼 유산 위험 높여

임신부 이산화질소 노출, 흡연만큼 유산 위험 높여

기사승인 2019-01-12 17:04:08 업데이트 2019-01-12 17:04:12

이산화질소(NO)가 유산 가능성을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산화질소는 화석연료가 탈 때 생기는 갈색기체로 인체에 해롭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美유타대 응급진료학과 매슈 풀러 박사 등이 미 솔트레이크시티와 그 주변 도시 지역에서 2007∼2015년 유산한 이후 응급실을 찾은 여성 진료기록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유산 당시 여성이 공기 오염에 노출된 정도와 유산하지 않았을 때 노출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유산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요인은 유산 전 7일간 이산화질소 농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간에 걸쳐 평균적인 7일간 이산화질소 농도는 34㎍/㎥였지만 최대 145㎍/㎥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20㎍/㎥ 올라갈 때마다 유산 위험성이 16%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산화질소가 태아에 미치는 위험 증가를 다른 환경적 요소와 비교하면 이는 흡연이 임신 초기 3개월간 유산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결과는 생식과 불임 저널에 실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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