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개교 초창기 도서관으로 사용됐던 현 자연사박물관 건물이 전주시가 지정한 미래유산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전주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 제도적 지원을 통해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한 것으로 전주시가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자연사박물관 건물은 전북대 개교 초창기인 1957년 중앙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며 1979년부터 박물관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호남권 대학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립 당시의 건물 형태와 내부 구조가 잘 보존돼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건축학적 가치가 높아 이번에 전주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자연사박물관 앞에는 전주시 미래유산임을 알리는 동판이 설치됐고 전주시 홈페이지 미래유산 코너에 소개돼 대외적으로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전주시는 미래유산들을 활용해 투어나 전시, 정담회,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진호 자연사박물관장은 “전북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건물이 보존하고 계승돼야 할 미래유산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자연 학습의 장이 되고 있는 이곳의 가치가 계승되고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