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확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2차 북미회담 친교 만찬을 위해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은 커다란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평했다.
이어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며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신과 오해의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 했다”면서도 “우린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고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걸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