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9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의 정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다섯 달 째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는 장외 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을 두고 ‘최후통첩’이니 ‘굴종의 서약서’라는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다. 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을 뿐이다. 이미선 후보자 임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다. 오히려 법을 어기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한국당이다. 한국당은 민생 외면, 정쟁 올인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만불통이라는 말은 한국당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다. 자신들 마음대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이 오만이고, 여야 합의까지 무시하면서 정쟁만 일삼는 행태가 불통이다.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의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다.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 곳 국회다. 당장 국회로 복귀해 4월 국회 일정 합의에 응해 줄 것을 요구한다. 하루 속히 4월 국회를 열어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편 등 민생입법과 국민안전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