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 언론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22일 삼성전자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를 미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 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이 직접 갤럭시 폴드를 체험할 예정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중국 출시 일정이 별도로 잡힌 것이 아니므로, 출시 일정까지 연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업계는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다수 매체에서는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갤럭시 폴드가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안나 스턴 기자는 갤럭시 폴드의 결함 논란을 저격하는 내용이 담긴 3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에서 화면보호막을 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뒀는데, 이 보호막을 소비자가 임의로 제거할 경우 디스플레이가 충격을 받아 고장 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리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출시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제품들을 받아 본사에서 분석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출시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크다.
한편, 국내 언론 브리핑 및 사전예약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