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호실적…1Q 매출, 전년比 26%↑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호실적…1Q 매출, 전년比 26%↑

기사승인 2019-04-25 14:25:09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지난해 악재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호성적을 거뒀다.

페이스북이 24일(현지시각)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총 매출은 159억 7700만 달러(약 18조 5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일일 이용자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자수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앱 등을 포함해 21억명으로 1년전 20억명에서 1억명 늘었다. 월간 이용자수는 이전과 비슷한 27억명을 유지했다.

광고매출은 149억 1200만 달러(약 17조 2000억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전체 광고 매출 중 93%를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 매출은 1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분기 순이익이 24억3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49억9000만달러(주당 1.69달러)에서 51% 줄었다. 페이스북이 추후 발생할 거액의 벌금을 미리 떼어놓은 결과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3월부터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이용한 사건을 조사해왔다. FTC는 CA 스캔들 외 페이스북이 일으킨 여러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당국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 측은 벌금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비용을 미리 넉넉하게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거액을 미리 떼어놓은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IT매체들이 전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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