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선호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황 대표는 지난달보다 1.0%p 오른 22.2%로 집계돼 선호도 선두에 올랐다. 이 총리는 4.2%p 상승한 19.1%다.
이로써 황 대표와 이 총리의 선호도 격차는 지난달 6.3%p에서 이번 달 3.1%p로 좁혀졌다.
‘정계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p 내린 11.0%, 이재명 경기지사는 0.1%p 오른 7.2%를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5.9%), 박원순 서울시장(5.2%),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4.4%),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4.1%), 정의당 심상정 의원(3.6%),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3.3%),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순이다.
‘없음’은 6.0%,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8%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가 2.1%p 오른 56.4%,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가 0.7%p 내린 35.8%로, 양 진영의 격차가 지난달 17.8%p에서 이달 20.6%p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범여권·무당층(1503명, 표본오차 ±2.5%p) 응답자 중에서는 이낙연 총리의 선호도가 지난달보다 6.2%p 오른 28.3%로 가장 높았다.
유시민 이사장은 0.5%p 내린 16.7%, 이재명 지사는 0.6%p 오른 9.9%, 김경수 지사는 0.5%p 오른 6.7%, 박원순 시장은 1.1%p 내린 6.2%, 심상정 의원은 1.2%p 내린 5.1%, 김부겸 의원은 0.6%p 오른 4.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1273명, 표본오차 ±2.7%p)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3.1%p 오른 41.6%로 독주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0.4%p 오른 5.7%, 이낙연 총리는 0.8%p 오른 5.2%를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은 0.8%p 내린 5.0%, 오세훈 전 시장은 1.2%p 오른 4.9%, 안철수 위원장은 0.9%p 내린 4.6%, 유승민 의원은 0.5%p 내린 4.6%, 유시민 이사장은 0.1%p 오른 4.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