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한과 적폐만 1년 내내 외치는 이 정권은 ‘북적북적’ 정권”

나경원 “북한과 적폐만 1년 내내 외치는 이 정권은 ‘북적북적’ 정권”

기사승인 2019-05-02 09:59:25 업데이트 2019-05-02 10:00:0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제4회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제가 이 정권을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했다. ‘북한과 적폐만 1년 내내 외쳤다’ 그랬는데, 이 ‘북적북적’을 그렇게 했는데 결국은 지금 북한을 그렇게 외치고, 북한만 바라봤는데, 하노이 회담 이후에 이 정부가 어디로 가는지 좌표를 잃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중재자, 촉진자 이야기했지만, 결국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만나러 방미해서 정말 안타깝더라. ‘2분 정상회담’,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야를 떠나서 매우 부끄러웠던 상황 아닌가’ 이런 생각한다. 지금 이제 결국은 방향은 이렇게 보인다. 오늘 전문가 분들께서 많이 말씀하시겠지만 북한은 북·중·러를 선택했고, ‘북·중·러 동맹으로 결국은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런 입장이고, 그래서 푸틴 대통령도 6자회담 이야기했는데, 볼턴 보좌관은 한마디로 거절한 것 같다. 이런 와중에 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하고 이야기 좀 잘해보라’는 이런 이야기하고 계신다. 정말 우리가 이럴 때일수록 한·미·일 삼각 협력 축을 잘 강화시켜야 하는데 참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앞으로 더더욱 북한 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북한을 외쳤지만 우리가 고립의 길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늘 그냥 요새 걱정되는 것이 지금 경제도 너무 걱정되지만, 외교안보도 결국 ‘구한말의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많이 된다. 그냥 이 정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가지다. ‘무조건 강행, 무조건 고집, 이게 아니라 이젠 좀 귀를 열고 야당이 하는 이야기를 좀 들어 달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에 국회에서도 정말 헌정사상 치욕의, 최악의 뒷거래로 인한 ‘치욕의 패스트트랙’이 태워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제라도 좀 귀를 열고, 청와대는 국회나 야당에 대해서 무조건 압박하고 귀를 닫을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도 잘만 듣고 참조하면 조금 나아질 것 같다. 부디 오늘 세미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외교안보 전략에 한번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모쪼록 좋은 얘기로 저희가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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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