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갈치 시장서 비웃음 사고, 부림시장서 항의 받은 황교안 대표의 대권 투어”

민주당 “자갈치 시장서 비웃음 사고, 부림시장서 항의 받은 황교안 대표의 대권 투어”

기사승인 2019-05-09 13:26:21 업데이트 2019-05-09 13:26:24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산 자갈치 시장에 이어 어제는 마산 부림시장을 찾아 ‘사전’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며 ”추경 예산안까지 올라와 있는데도 국회를 저버리고 대권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만 벌이고 있으니, ‘민생투쟁 대장정’이란 결국 민생을 핑계로 한 ‘대권 투어’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은 언제나 들통이 나게 마련이다. 자갈치시장을 쉬는 날 방문해 비웃음을 사더니,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부림시장을 찾아서는 독재와의 투쟁을 외치고 있으니 민주화의 성지를 지켜온 마산의 시민들이 면박을 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황 대표는 시장 내 청년몰이 문을 닫았다며 마치 문재인정부의 실정인양 떠들다가 2년 전에 닫았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히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성지에서 ‘좌파독재’와의 투쟁을 말하고, 황 대표 방문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을 보며 분노와 절망감을 느낀다”며 “황 대표가 진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의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려고 한다면, 장외에서 쇼를 벌일 게 아니라 당장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안부터 심의해야 할 것이다. 창원시와 같은 산업고용 위기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도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자유한국당은 날이 갈수록 비웃음과 원성만 사는 ‘대권 투어’를 중단하고 즉시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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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